[부산/경남]‘연제署 스타일’ ‘다이하드 경찰’로 주목 이어 자체제작 ‘경찰 스타일’영상

  • Array
  • 입력 2012년 9월 5일 03시 00분


코멘트

유튜브서 30만건 조회 화제… 첨단 수사기법, 범죄도 줄어

연제경찰서 방범순찰대 소속 경찰관과 의경들이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한 ‘오빤 경찰스타일’ 동영상. 유튜브 동영상 캡처
연제경찰서 방범순찰대 소속 경찰관과 의경들이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한 ‘오빤 경찰스타일’ 동영상. 유튜브 동영상 캡처
부산 연제경찰서가 요즘 전국적으로 유명해지고 있다.

위험한 상황에서도 차에 매달려 끝내 범인을 검거한 ‘다이하드 경찰’과 인터넷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패러디물 ‘오빤 경찰스타일’의 인기에다 첨단 범죄분석 기법 도입으로 범죄 발생을 줄이는 등 본연의 업무에도 충실한 연제경찰서 직원들의 노력의 결과다.

최근 마약 수배자가 운전하는 차량에 25분간 매달린 끝에 용의자를 검거해 ‘부산 다이하드 경찰관’으로 유명해진 김현철 경사(34)는 연제서 교통안전계 소속. 김 경사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마약 수배자 정모 씨(32)를 검거한 공로로 최근 경장에서 경사로 1계급 특진했다. 연제경찰서가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해 만든 ‘오빤 경찰스타일’도 인터넷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연제서 방범순찰대 경찰관과 의경들이 소통과 교류를 목적으로 만든 이 영상은 4일 현재 유튜브 조회수 약 30만 건을 기록했다.

이 영상은 경찰서 유치장에서 말춤을 추는 장면, 경찰서 정문초소, 대중목욕탕에서 조폭에게 수갑을 채우는 장면, 회의 장면, 도둑을 쫓는 장면 등을 코믹하게 표현했다. 유치장, 정문, 강당 등을 배경으로 3일 동안 촬영했으며, 촬영은 물론이고 시나리오, 편집 등 모든 제작 과정을 평소 손수제작물(UCC) 만들기가 취미인 김현식 경위가 맡아 진행했다.

연제서는 지난달 한 달 동안 ‘지리 프로파일링시스템’을 분석해 범죄 다발지역을 중심으로 형사활동을 벌여 살인 강도 등 5대 범죄(265건)를 지난해 같은 기간(296건)보다 10.5% 줄였다. 심야 범죄 취약지 활동에선 현장 근무 중에 형사범 6명을 검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정명시 연제서장은 “지리 프로파일링을 이용하면 외근 형사활동을 범죄 다발지 중심으로 집중할 수 있어 효율이 높아진다”며 “무엇보다 범죄예방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나 치안 유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연제경찰서#다이하드 경찰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