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운영하는 룸살롱에서 22개월간 무려 8만8000여 차례의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박성진)는 국내 최대 규모의 룸살롱 ‘어제오늘내일(YTT)’의 실소유주 김모 씨와 영업 사장 박모 씨 등 3명에 대해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씨 등은 2010년 7월부터 올 6월까지 1년 10개월간 YTT를 운영하면서 하루 평균 200여 회, 한 달 평균 4300여 회(주말 제외)에 걸쳐 남성 손님들과 여성 종업원 간의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업소의 회계장부 등을 분석한 결과 1년 10개월간 성매매 알선 횟수가 무려 8만8000여 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김 씨 등은 또 수십억 원대의 매출을 룸살롱과 함께 운영하는 호텔 매출로 가장해 결제한 혐의(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와 조세포탈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밖에 호텔 별관에서 무허가 유흥주점을 운영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도 적용됐다.
검찰은 또 김 씨 등이 2007년 8월∼2009년 4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H호텔 지하에서 C룸살롱을 운영하면서 관할 지구대 경찰관 등에게 “단속을 피하게 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 원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도 수사 중이다. 검찰은 김 씨와 단속 경찰관들의 유착 관계에 대한 수사를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S호텔 건물 지하 1∼3층에 위치한 YTT는 방만 180여 개에 500여 명의 여성 종업원을 둔 국내 최대 규모의 룸살롱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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