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 ‘안철수 룸살롱’… 이게 웬일?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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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 “安 출입” 보도후 “성인인증 없이도 검색 허용” 음모론 퍼져 마구잡이 검색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안철수 룸살롱’이 한때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논란이 됐다. 21일 오후 네이버 뉴스 실시간 검색어 상위 10위에는 ‘안철수 룸살롱’ ‘박근혜 룸살롱’ ‘이명박 룸살롱’ 등 유명 정치인과 룸살롱을 조합한 단어가 6개나 포함됐다.

월간 신동아 9월호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룸살롱에서 술을 마셨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한 뒤 누리꾼들이 관련 단어들을 검색하기 시작한 것이 발단이었다. 일각에서는 “네이버에서 ‘룸살롱’을 검색하면 성인 인증이 필요한데 ‘안철수 룸살롱’은 이런 절차 없이 검색할 수 있다”며 “이는 안 원장에 대한 비판적 보도를 확산시키려는 네이버의 음모”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런 소문이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급속히 유포되면서 누리꾼들이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무차별적으로 유명인과 룸살롱을 조합한 단어를 검색하는 바람에 네이버 검색 창은 ‘룸살롱’으로 뒤덮였다.

네이버 관계자는 “성인 인증이 필요한 단어라도 뉴스에 한 번이라도 언급되고 일정량 이상 검색되면 시사 이슈라고 판단해 국민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성인 인증 절차를 없앤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누리꾼들의 검색이 폭주하면서 ‘박근혜 룸살롱’ 등도 검색횟수가 늘어나자 성인 인증 절차가 해제됐다.

네이버 측은 얼마나 많이 검색돼야 성인 인증 절차를 해제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채널A 영상]“단란히 먹는 술집 가보셨어요?” 강호동 질문에…

정진욱 기자 coolj@donga.com
#네이버#검색어#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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