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수도권 통행차량 80%가 ‘나홀로 운전’

출근시간 84.6% 가장 많아

수도권을 통행하는 승용차 10대 중 8대가 ‘나 홀로 차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개발연구원 김채만 교통연구부 연구위원은 2010년 가구 통행 실태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도권 통행 승용차를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80.5%가 ‘나 홀로 차량’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시간대별로는 출근시간 84.6%, 퇴근시간 83.4%, 새벽 82.3%, 밤 79.9%로 출퇴근 시 혼자 차를 운전하는 경우가 많았다. 목적별로도 출근 때 나 홀로 운전이 86.3%로 가장 많았고, 업무용 81.9%, 쇼핑 58.6%, 기타 64.9% 등이었다.

승용차 탑승 인원은 20대 운전자가 1.21명으로 가장 적었고 60세 이상 운전자가 1.37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소득수준이 높고 가구당 승용차 보유 대수가 많을수록 혼자 타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위원은 “에너지 낭비 등 나홀로 차량으로 인한 경제적 낭비를 줄이려면 교통유발부담금 강화, 대중교통의 질적 개선 등 제도적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