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전형]경희대 ‘창의적 체험활동’ 전형, 창의성이 가장 큰 평가기준

  • 동아일보



경희대는 서울·국제 캠퍼스를 합쳐서 전체 모집인원의 28%인 1352명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뽑는다. 지난해보다 225명 늘어났다. ‘학교생활 충실자’ 전형도 신설했다. 원서는 8월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받는다.

한의예과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고 나머지는 학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와 활동보고서, 실적물, 에듀팟 기록을 전형자료로 활용한다. 경희대의 입학사정관이 중요하게 보는 항목은 전공적합성, 자기주도성, 경험다양성, 발전가능성, 인화관계성이다. 올해는 특히 인성평가를 강화하기로 했다. 리더십과 의사소통능력, 배려심을 가진 학생을 찾는다.

지원자는 모든 입학사정관 전형에 에듀팟 자료를 활동 실적으로 제출할 수 있다. 지원자 스스로 중요하다고 판단한 활동을 골라 4건 이내로 제출하면 된다. 새로 생긴 학교생활 충실자 전형은 면접 없이 서류 평가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1단계는 학생부 100%로 3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서류평가만 실시한다. 교과 성적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성실한 학생을 찾기 위한 전형이다.

강제상 입학관리처장
강제상 입학관리처장
‘네오르네상스’ 전형은 교과 성적이 뛰어나면서 리더십과 봉사, 국제화, 과학, 문화인재 중 하나의 소양을 갖춘 학생을 뽑는다. 한 가지 소양에 강점을 보이면서 다양한 비교과 활동 경험을 쌓은 학생이 유리하다. 인문계 모집단위는 국제화와 리더십, 봉사 활동을 많이 한 학생이 좋은 평가를 받는다. 체험활동을 자기계발로 연결해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자연계 모집단위도 마찬가지다. 실험, 연구보고서, 과학 동아리 등 수학·과학과 관련된 심화 경험이 많은 학생이 유리하다.

‘창의적 체험활동’ 전형은 교과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 창의성이 가장 큰 평가 기준이다. 앞서 경영학부에 합격한 학생을 예로 들면 직접 온라인쇼핑몰을 운영하면서 고수익을 낸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고교 교육과정 연계’ 전형은 경희대가 지정한 창의인성 모델학교, 과학중점학교, 자율형공립고 등 창의인성교육 우수학교 재학생을 위해 특화된 전형이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