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 도심에 관광호텔 3개가 새로 지어진다. 서울시는 11일 열린 제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중구 을지로2가 101-1(대지면적 1078.9m²·수표지구) 일반상업지역의 용적률을 600%에서 720%로 완화하도록 조건부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하 3층∼지상 15층, 객실 208실 규모의 관광호텔을 지을 수 있게 됐다. 사업지는 지하철 2·3호선 환승역인 을지로3가역 근처로 명동관광특구, 청계천과 가깝다. 단, 위원회는 시민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개공지를 찾는 데 불편이 없도록 개방성과 편의성을 확보하라는 조건을 달았다.
종로구 원남동 일대(연면적 4952.12m²·1500평)에 지하 2층∼지상 13층, 객실 120실 규모의 숙박시설을 짓는 건축안도 심의를 통과했다. 호텔이 들어설 곳 주변에는 종묘 창덕궁 창경궁 등의 문화재가 있다.
이날 함께 열린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도 중구 오장동 206-2 관광숙박시설 신축안을 조건부 가결했다. 이 호텔은 연면적 6889.14m²(2087평)에 지하 2층∼지상 16층 규모로 207실을 갖출 예정이다. 시는 사업지와 닿은 동호로가 막히지 않도록 사업용지 안에 버스 정차 공간을 확보하고, 가로변의 공개공지와 연결된 가로활성화 시설을 설치할 것을 조건으로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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