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에는 인천이 부산 제치고 제2 대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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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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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청 시도별 미래인구 추계

28년 뒤인 2040년에는 서울에 이어 인천이 부산을 제치고 두 번째로 큰 도시가 된다. 또 고령화가 심각한 전남에서는 환갑이 되더라도 나이순으로 ‘중년’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27일 통계청이 내놓은 ‘장래인구추계 시도편’ 자료에 따르면 2040년 한국의 시도별 인구는 경기가 1329만 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 992만 명 △경남 326만 명 △인천 303만 명 △부산 301만 명 △경북 255만 명 등의 순이 될 것으로 추산됐다.

2010년에 비해 경기의 인구가 172만 명 늘어나는 등 충남(33만 명) 충북(19만 명) 지역은 인구가 늘지만 부산(―45만 명) 대구(―25만 명) 서울(―13만 명)은 준다. 이에 따라 2040년 인천 인구는 부산을 처음 앞지르면서 서울에 이어 2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가 된다. 개국 이래 제2의 도시 자리를 지켜온 부산이 인천에 그 자리를 내주는 것이다.

전남과 강원 지역은 2015년 이전에 처음으로 사망자가 신생아보다 많아지면서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한다. 이어 2020년까지는 영남권과 호남권 인구가, 2035년까지는 수도권이, 2040년까지는 중부권의 인구가 각각 감소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됐다. 생산가능인구(15∼64세)도 2013년부터 부산 서울 대구 전남 전북 경북 등 6개 시도를 시작으로 감소하기 시작하고 2020년부터는 전국 시도에서 모두 줄어든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10년 545만 명이지만 2040년에는 165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32.3%를 차지할 정도로 급증한다. 85세 이상 초고령인구도 2010년 37만 명에서 2040년에는 208만 명으로 증가한다. 전국의 중위연령은 2010년 37.9세에서 2040년 52.6세로 14.7세 높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2040년에 전남의 중위연령은 60.2세로 전국에서 가장 높고 경북(58.2세) 강원(57.7세) 전북(57.1세) 등이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됐다. 중위연령은 모든 인구를 나이순으로 일렬로 세웠을 때 중간에 있는 사람의 연령을 의미한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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