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MBA]아주대학교 경영대학원

  • 동아일보

자유로운 온·오프라인 교차수강… 입학생 60% 이상, 2년만에 졸업



거제에서 조선소에 근무하는 L 과장은 지난해 1학기에 아주대 경영대학원에 입학해 매주 토요일 수원캠퍼스에서 강의를 들었다. 거리가 멀기는 하지만, 학교에서 공부하는 게 큰 기쁨이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토요일에 더 이상 학교로 올 수가 없었다. 이에 그는 온라인으로 강의를 듣고 있다.

아주 MBA는 2000년 국내 최초로 온라인을 통한 MBA 교육을 도입했다. 조영호 아주대 경영대학원장은 “온·오프라인의 자유로운 교차 수강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공부할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올해 1학기에는 오프라인으로 35개, 온라인으로 31개 과목이 개설됐다. 이 중 20개 과목은 온·오프라인 동시에 개설돼 학생들이 필요에 따라 선택해 들을 수 있다.

아주 MBA는 경영관리 전공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 △경영전략 △e-비즈니스 △회계학 △금융 △마케팅 △인사조직 △생산운영관리 △병원경영 등 특화 전공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졸업이수학점에 48학점 체제를 도입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더드 MBA를 정착시켰다. 미국의 MBA는 최소한 45학점이 기본, 50학점을 넘는 경우도 있다. 아주대는 학점이 많은 대신 주중뿐 아니라 주말, 온라인 강의, 워크숍, 국제경영연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현장감 있는 교육을 하고 있다. 또 계절 학기를 운영해 입학생의 60% 이상이 2년 만에 졸업하고 있다.

해외로 나가 경험을 넓힐 기회도 많다. 방학 동안 진행되는 ‘국제경영현장연구’가 대표적이다. 1년에 12개 팀이 각각 20∼30명 규모로 팀을 만들어 해외로 현장연구를 떠난다. 나가기 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전문가로부터 지역의 문화와 경제에 대해 배우고, 현지 대학에서 특강을 받거나 기업에 방문한다. 돌아와서는 보고서를 작성해 발표한다.

대학원 재학 중 자매대학에 한 학기동안 교환학생으로 파견될 수도 있다. 60여 개국, 200여 개의 자매대학이 있다.

매 학기 워크숍 형태로 진행되는 ‘리더십과 경영윤리’도 자랑할 만한 과목이다. 참여 인원은 450명이 넘는다. 이 과목을 신청한 학생뿐 아니라 다른 학생, 동문도 함께하기 때문이다. 전문가 특강과 함께 문화공연과 세미나로 구성된다.

아주 MBA에는 복지혜택이 다양하다. 아주 MBA 학생이라면 가족까지 모두 아주대 의료원, 헬스클럽, 어학원 등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도서관 체육관 등 학내 시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2007년 출범한 아경장학재단을 비롯해 장학제도도 많이 마련해뒀다. 성적우수자, 중소기업직원, 동문가족, 우수봉사자는 물론이고 공무원, 협력병원근무자, 위탁교육생에게 학비감면을 해
조영호 경영대학원장
조영호 경영대학원장
준다.

온라인 수강으로 생길 수 있는 고립감을 해소하기 위해 학습동아리도 많이 개설했다. 학기 중 매달 첫 번째 토요일 외부 인사를 초청해 오프라인 경영 특강을 열고, 국제경영현장연수와 워크숍, 체육대회, 송년회 등을 통해 선후배간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다.

2012학년도 가을학기 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5월 7일부터 6월 1일까지다. 홈페이지(mba.ajou.ac.kr 또는 www.ajoumba.ac.kr)를 통해 지원하면 된다. 031-219-2317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