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교육과 재미… “대구로 수학여행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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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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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 ‘동무 생각’의 청라언덕 골목투어… 동화사-안동 도산서원…
6월까지 4400여명 ‘예약’

대구골목투어에 참가한 학생들이 가곡 ‘동무 생각’에 나오는 청라언덕 옆 의료선교박물관을 둘러보고 있다. 대구 중구 제공
대구골목투어에 참가한 학생들이 가곡 ‘동무 생각’에 나오는 청라언덕 옆 의료선교박물관을 둘러보고 있다. 대구 중구 제공
“청라언덕과 이상화 고택,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처럼 교육용 관광을 할 수 있어 좋습니다.” 16∼18일 대구로 수학여행을 오는 서울 종로구 대신고 김두건 부장교사(52)는 “2월에 대구를 다녀왔는데 근대문화유산이 많은 골목투어는 수학여행 코스로 적당해 학교에서 기대가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학교 학생 360여 명은 대구에서 2박 3일 동안 가곡 ‘동무 생각’에 나오는 청라언덕과 이상화 시인의 고택, 약령시 등으로 이어지는 골목투어를 시작으로 동화사, 안동 도산서원 등을 찾는다. 17일에는 부산 사상구 주학초교 학생 70여 명, 27일에는 경기 파주시 파주초교 학생 130여 명이 올 예정이다. 6월까지 대구에서 수학여행을 위해 예약한 전국 초중고교생과 청소년단체 회원은 4400여 명이다. 지난해 전체(1800여 명)보다 많이 늘었다.

대구시는 올해 2월 서울의 360개 중고교에 ‘KTX로 떠나는 우리 반 수학여행’이라는 홍보물을 보내고 서울역 여행센터와 공동 마케팅도 펼쳤다. 대구시는 수학여행 담당교사와 여행사를 초청하는 팸투어를 다양하게 마련할 계획이다. 최삼룡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 곳곳에 숨어 있는 교육용 관광자원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올해 학생 관광객 유치 목표인 2만4000여 명을 꼭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노인호 기자 inho@donga.com
#청라언덕#이상화#도산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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