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송도 vs 구월 분양경쟁, 기대보다 걱정이…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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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국제도시에 4203채, 구월엔 ‘보금자리’ 2186채
내달부터 공급깵 시기 겹쳐… 미분양 사태 일어날까 우려

내달부터 6월 말까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대규모 아파트 공급이 이뤄진다. 12일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5월 초 송도 5공구 RC1 블록에서 945채의 아파트 분양을 시작으로 6월 말까지 송도국제도시 내에서만 4203채의 공동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내달 중순에는 포스코건설㈜이 송도국제업무단지 내 D17-1과 D18-1 블록에서 1138채 규모의 그린워크 3차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가구수 조정과 판상형 변경을 인천경제청에 요청해 사업승인을 받았다.

여기에 D24 블록에서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551채의 주상복합아파트가 5∼6월에 분양될 예정이다. 층고와 가구수 조정 등의 이유로 당초 공급 계획보다 250채 늘어난 1230채의 물량을 공급할 송도국제화복합단지㈜도 6월 말 송도 7공구 M1 블록에 아파트를 공급한다.

송도국제도시 내 아파트 공급이 잇따라 이뤄지면서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미분양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같은 시기인 5월경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구월보금자리주택 2186채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미분양 사태를 걱정하는 것. 인천도시공사는 구월보금자리주택을 일반 민영아파트보다 싸게 공급할 예정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이 기간 인천에서 6300채가 넘는 아파트 물량이 공급되면서 미분양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송도국제도시 내에서 아파트 공급을 계획하고 있는 관련 업체들은 공급 시기를 일부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송도국제도시#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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