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경기도, 정무부지사 → 경제부지사로 바꾼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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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취업정책도 담당

경기도는 5일 기존 정무부지사를 경제부지사로 변경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4일 밝혔다. 앞서 1월 취임한 이재율 정무부지사는 경제부지사로 이름을 바꿔 기존 정무 외에 일자리 창출, 고용·복지 연계형 일자리 예산 확충, 베이비붐 세대 재취업 등 경제 관련 정책을 추진하게 된다.

지금까지 정무부지사는 주로 정치인 출신이 임명돼 중앙정부와 국회 등을 상대로 일을 했다. 이 부지사는 경기도에서 경제투자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쳐 행정안전부 지방행정국장을 지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경제 발전’에 방점이 찍혀 있다”며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가 목표”라고 말했다.

광역자치단체가 기존 부단체장의 업무를 경제 분야로 전환 또는 신설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대구시는 1월 정무부시장을 경제부시장 체제로 전환했다. 이로써 대구시 경기도를 비롯해 부산시 광주시 울산시 강원도 전남도 등 7곳에서 경제부단체장을 두고 있다. 제주도에도 환경·경제부지사가 있다. 또 경북도와 경남도는 정무부지사가 경제 관련 업무도 맡도록 하고 있다. 앞서 행안부는 2009년 지방자치법을 개정해 정무 분야 부단체장이 경제 통상 환경 등의 업무를 맡을 수 있도록 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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