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비키니 사건’ 관련 삼국카페에 사과편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8일 19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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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공지영, 홍성교도소 면회 후 트위터에 밝혀

정봉주 전 의원이 최근 자신의 구명을 요구하는'비키니 1인시위 인증샷' 논란과 관련,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여성 카페 앞으로 사과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작가 공지영 씨는 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날 충남 홍성교도소에서 정 전 의원을 면회하고 왔다고 밝히면서 "정 전 의원이 '삼국카페'에 사과 편지를 보냈다고 한다"고 전했다.

'삼국카페'는 '쌍화차코코아' '소울드레서' '화장~발' 등 3개 카페를 통틀어 부르는 말로, 이들은 '비키니 사건'과 관련해 앞서 6일 공동성명을 내 "나꼼수에 대한 애정과 믿음, 동지의식을 내려놓는다"고 선언한 바 있다.

공 씨는 정 전 의원이 "F4(나꼼수 4인방을 이르는 별명)는 하나이니 내가 사과하면 모두 사과한 것"이라며 "사과란 잘못에 대한 것도 있지만 상대방의 상처를 공감하는 대인의 풍모를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썼다.

또 그가 "이게 다 나꼼수의 지주인 내가 빠진 탓이니 너그러이 봐 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삼국카페는 앞서 공동성명에서 "'가슴 응원사진 대박! 코피를 조심하라'고 쓴 접견민원서신 사진 공개는 1인시위의 본 메시지가 아니라 가슴을 집중 부각하며 주객을 뒤바꿨다"며 "'코피' 발언은 그들이 여성을 한낱 눈요깃거리로 삼고 남성의 정치적 활동에 사기를 진작하기 위한 대상으로 전락시킨 것"이라고 비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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