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美 남가주 지방정부연합… 대구경북硏과 정책 교류

대구경북연구원과 미국 남캘리포니아 지방정부간연합(SCAG)이 지방자치단체의 협력 방안 등을 공동 연구하기로 했다. 이성근 연구원장은 최근 SCAG를 방문해 하산 이크라타 소장과 연구교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첫 행사로 올해 10월 국제심포지엄을 열기로 했다.

SCAG는 1965년 미국 연방정부가 설립한 대도시 계획기구로 지자체들의 협력으로 토지 이용과 주택 에너지 환경 교통 경제개발 등 지역종합계획을 추진하는 협의체다. 로스앤젤레스 및 오렌지 등 6개 카운티(자치구역)와 191개 도시로 구성돼 있다. 인구는 1800만 명이다.

대구경북연구원은 SCAG의 전통과 성공 사례를 통해 수도권과 영남권, 대구·경북권 등 지역 간 협력과 경쟁력을 위한 정책을 연구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지자체의 행정 통합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으므로 개발계획 등 정책을 통한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SCAG의 모델을 대구 경북 31개 기초지자체에 적용하는 연구부터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