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전력설비 교체에 1조7000억 투입… 청년 일자리 내년 3만여개 늘리기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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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경부 업무계획 보고

지식경제부가 내년에 노후화된 전력산업 시설을 재점검하고 인건비 투자 비중을 늘려 청년 일자리 3만여 개를 늘리기로 했다.

홍석우 지경부 장관은 15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의 내년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지경부는 정전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1조7000여억 원을 투입해 전국 전력설비 232만 개의 노후장비를 교체할 예정이다. 지경부 측은 “과거 외환위기 당시 ‘금 모으기’와 같은 ‘전기 모으기’ 운동을 펼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원자력발전소 2.5기에 해당하는 전력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경부는 4조5000억 원에 이르는 연구개발(R&D) 예산 가운데 인적자본에 투자하는 비중을 현행 30%에서 내년에는 40%까지 늘려 2만 명의 신규 인력 채용을 유도할 예정이다. 또 중견·중소기업을 전문기업으로 키우는 ‘월드 클래스 300’ 프로젝트를 통해 2000명,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학생, 이공계 대학생에 대한 정부의 취업 지원금을 늘려 4500명을 고용하는 등 민간 부문에서만 2만6500명의 고용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지경부 산하 공공기관과 우정사업본부 등 공공 분야에서도 4000명을 채용해 모두 3만여 명을 신규로 채용할 예정이다.

이 밖에 △석유·가스 자주개발률을 20%까지 올리고 △알뜰주유소를 700개까지 늘리며 △일터와 쉼터, 교육기관의 복합공간인 QWL(Quality of Working Life) 캠퍼스의 조기 준공 등을 추진한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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