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일주일에 이틀만 고강도가 더 효과”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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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하는것보다 체중 더 감소英 연구팀 실험결과 밝혀져

느슨한 강도의 다이어트를 매일 하는 것보다는 일주일에 이틀만 고강도의 다이어트를 엄격히 하고 나머지 5일은 먹고 싶은 대로 먹는 방식의 다이어트가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주간 타임에 따르면 영국 제너시스 유방암 예방센터 연구팀은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여성 115명을 세 집단으로 나눈 뒤 집단별로 4개월 동안 각기 다른 방식의 다이어트를 하게 했다.

첫 번째 집단은 일주일에 이틀은 탄수화물을 금지했다. 또 그 이틀간의 음식 섭취량은 하루에 650Cal로 제한했으며 식단은 살코기, 올리브, 견과류처럼 단백질과 몸에 좋은 지방이 많이 함유된 식품으로 구성했다. 나머지 5일은 식단에 원하는 음식을 원하는 양만큼 먹되 가능하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먹도록 권유했다.

두 번째 집단은 이틀간 탄수화물은 금지했지만 칼로리는 특별히 제한하지 않았다.

세 번째 집단은 일주일 내내 하루 1500Cal로 섭취량을 제한하면서 고지방 식품과 알코올은 삼가는 표준 다이어트 식단을 지키게 했다.

실험이 끝난 뒤 식사를 조절한 두 집단은 평균 4kg의 체중이 감소한 반면 그렇지 않은 집단은 평균 2.4kg의 체중만 줄었다. 암을 촉진하는 인슐린 수치도 첫 번째 집단이 22% 감소로 가장 많이 줄었다.

연구팀은 일주일에 이틀만 엄격한 다이어트를 지킨 그룹의 체중감소 효과가 큰 것은 이들이 칼로리와 식사내용에 제한을 두지 않은 나머지 5일 동안에도 건전한 식사를 계속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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