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아기호랑이 해님-달님 재롱 보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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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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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 23일부터 체험 프로그램

지난달 14일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서 태어난 아기호랑이들이 어린이들 품에 안겨
있다. 아기호랑이를 만날 수 있는 동물체험 프로그램은 23일 시작한다. 서울시설공단 제공
지난달 14일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서 태어난 아기호랑이들이 어린이들 품에 안겨 있다. 아기호랑이를 만날 수 있는 동물체험 프로그램은 23일 시작한다. 서울시설공단 제공
아기 호랑이와 고슴도치, 페릿(족제빗과의 애완용 동물) 등 다양한 동물을 직접 사육할 수 있는 체험행사가 열린다. 서울시설공단은 23일부터 내년 1월 28일까지 광진구 능동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서 ‘겨울방학 동물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체험행사에서는 지난달 14일 태어난 아기 호랑이 ‘해님’ ‘달님’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두 호랑이는 국내에서도 이름난 ‘다산왕’ 일가의 후손. 할아버지인 벵골호랑이 ‘대두’는 암컷 ‘강이’와 2002년부터 3년간 무려 16마리를 출산해 다산왕에 올랐다. 특히 2003년 6월부터 1년 남짓한 기간에 4회 출산하고 이 가운데 두 번이나 네 쌍둥이를 낳기도 했다. 보통 벵골호랑이의 임신 기간이 105일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임신과 출산을 쉴 새 없이 반복한 셈이다.

대두의 2세인 ‘강호’ 역시 다산왕 혈통을 이어받아 암컷 ‘미호’와 함께 2008년 이후 지금까지 7회에 걸쳐 19마리를 낳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체험행사에서는 아기 호랑이 외에도 고슴도치와 페릿, 버마구렁이 등을 만날 수 있다. 참가비는 프로그램에 따라 1인당 6000∼8000원이다. 13일부터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www.sisul.or.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02-450-9381∼2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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