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학년도 대학입시]수시 추가합격도 정시지원 못해…11.5%는 입학사정관 전형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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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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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시 선발 비중 62.9%로 늘어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치르는 2013학년도 대입에서는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기간에 합격한 합격자도 정시에 지원하지 못한다. 입학사정관전형 원서 접수는 올해보다 15일 늦은 2012년 8월 16일 시작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대학입학전형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전국 200개 4년제 대학(교육대 산업대 포함)의 ‘2013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11일 발표했다.

○ 수시 합격하면 꼭 가야

시행계획에 따르면 2013학년도 대입 모집인원은 37만5695명으로 올해보다 7035명 줄었다. 대학 구조조정의 영향이다.

전체 모집인원의 62.9%(23만6349명)는 수시에서 뽑는다. 올해(62.1%, 23만7734명)보다 0.8%포인트 늘었다. 수시 미등록 충원기간에 추가 합격한 학생도 정시지원이 불가능하므로 수시를 통한 선발인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교협은 최초든 추가든 수시에 합격하면 정시에 지원하지 못하게 하는 방안이 형평성에 맞다고 봤다. 그래야만 수험생이 수시모집에 신중할 수 있다고 대교협 관계자는 설명했다.

수시지원 횟수는 7회로 제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처음에는 5회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일부 지방대는 지원자가 줄어든다고, 학생과 학부모는 선택권을 제한한다고 반발했다. 오성근 대교협 입학전형지원실장은 “올해 수시 미등록 충원이 가능해지며 지원 횟수가 늘었다. 처음에는 반발이 있을 수 있어 7회로 하고, 향후 더 줄이는 방안을 논의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종안은 22일 대입전형위원회에서 결정한다.

○ 입학사정관전형 늦추고 특성화고 전형 확대

입학사정관전형으로 학생을 뽑는 대학은 올해 121개(4만2163명)에서 내년 123개(4만3138명)로 약간 늘었다. 전체의 11.5% 정도다.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올해부터 일반 수시전형보다 한 달 이상 앞서 원서를 받았지만 고교 교육과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8월 16일로 늦췄다. 다른 수시전형은 올해처럼 9월 8일 시작된다.

일반전형의 인문계열을 기준으로 학생부를 100% 반영하는 대학은 줄었다.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100%로 뽑는 대학은 올해 90곳에서 내년 85곳으로, 정시모집은 6곳에서 5곳으로 감소했다. 그 대신 정시모집에서 수능 100%를 반영하는 대학은 올해 88곳에서 내년 97곳으로 늘었다.

‘특성화고졸 재직자 특별전형’도 늘어난다. 올해는 20개 대학이 865명을 뽑지만 내년에는 24개 대학이 1489명을 선발한다. 정원외인 ‘서해5도 특별전형’도 올해 12곳 107명에서 내년 15곳 148명으로 늘어난다.

또 이르면 2016학년도부터 수능의 영어영역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 중인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2·3급)은 7개 대학이 수시모집에 처음 활용한다. 강릉원주대(8명) 공주대(2명) 창원대(12명)는 특기자전형, 대진대(14명)는 외국어 전형, 동서대(59명)는 자기추천자 전형, 부경대(14명)는 재능우수자전형, 한국해양대(18명)는 어학능력우수자전형에 이 성적을 활용한다.

농어촌학생전형 지원 자격은 엄격해졌다. 본인과 부모 모두 농어촌 지역에서 살아야만 지원할 수 있다. 또 농어촌 지역의 특목고에 다니는 학생은 농어촌학생 전형에 지원할 수 없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매주 월요일자에 싣던 건강 의료면은 지면 사정상 이번 주에는 수요일자에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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