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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랍제미니호 석방…한국인 선원만 계속 억류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12-01 17:34
2011년 12월 1일 17시 34분
입력
2011-12-01 10:24
2011년 12월 1일 10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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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싱가포르 선적 화학물질 운반선 '제미니(MT GEMINI)'호와 대다수 선원이 협상을 통해 풀려났지만 한국인 선원은 계속 억류된 상태라고 외교통상부 당국자가 1일 밝혔다.
아덴만의 여명 작전 당시 생포된 해적 석방 등을 요구해온 이들 해적은 선사와의 약속을 깨고 한국인 선원 4명만 내륙으로 데려간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피랍 사태 해결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싱가포르 선사는 해적과의 협상에 따라 지난달 29일 24시간 이내에 제미니호를 떠나는 조건으로 피랍 선박과 선원 전원에 대한 협상금을 지불했으며 이에 따라 해적들은 지난달 30일 오전 3시(현지시각)에 제미니호를 떠났다.
선사 측은 사전에 해적을 통한 전화통화와 망원렌즈 관측을 통해 한국인 선원 4명을 포함, 피랍된 25명 선원 전원의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그러나 해적이 제미니호를 떠나고 선사측이 이를 접수한 뒤 확인한 결과 선원 중 한국인 4명만 배에 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말리아 호비오 인근 해역에서 발견된 제미니호는 현재 안전지역으로 이동 중이며 한국인을 뺀 나머지 21명의 선원은 모두 석방됐다.
선사 측과 우리 정부는 해적들이 배를 떠나면서 애초 협상한 것과 달리 한국인 선원을 같이 데리고 소말리아 내륙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아덴만 작전으로 국내에 생포된 다른 해적이 있는 것 등을 이용, 이들 해적이 협상금을 더 으려고 한국인 선원만 다시 인질로 잡은 것이라는 게 정부 측의 판단이다.
앞서 이들 해적은 지난 7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아덴만작전 과정에서 사망한 해적 8명의 몸값과 우리 측에 생포돼 재판 중인 해적 5명의 석방을 요구한 바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앞으로도 선사가 주도적으로 협상한다는 원칙 아래 한국인 선원이 풀려날 때까지 선사 측과 긴밀히 공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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