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춘천 약사재정비사업 30일 공청회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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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전문가 참여
사업방식 변경안 토론

강원 춘천 도심을 개발하는 약사재정비사업 계획 변경안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가 30일 효자1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열린다.

춘천시는 지난해 승인 고시된 약사재정비 계획 중 주택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된 효자동 별당막국수 주변 8구역 개발 방식을 주민 요청에 따라 도시개발사업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주택재개발은 주민이 재건축조합을 만들어 공공주택을 짓지만 도시개발사업은 시가 토지를 매입하고 시공사를 선정해 사업을 주도하는 방식이다.

시에 따르면 당초 8구역의 60%에 달하는 주민이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요구했지만 최근 일부 주민이 기존 계획대로 재개발사업 방식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30일 주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청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도시개발사업을 원하는 주민은 해당 토지의 51%가 시유지인 데다 빠른 사업 진행을 위해서는 시가 개발을 주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일부 주민은 시가 개발 방식을 변경하기에 앞서 주민 동의 절차를 무시했고 현 세입자들을 위한 임대주택 건설 제외 등을 이유로 도시개발사업 방식에 반대하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주민 요구에 따라 사업계획을 추진하고 있지만 일부의 반대가 제기된 만큼 의견을 모아 사업방식을 결정하겠다”며 “사실 사업방식에 따라 토지 감정평가액이 달라지는 것이 아닌데도 일부 주민은 사업방식이 바뀌면 감정평가에서 손해를 볼 수도 있다고 우려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약사재정비지구 8구역은 대부분 골목 주택가로 2만7000여 m²(8167평)이며 토지주 98가구와 세입자 30여 가구가 이해관계인이다. 공청회에 참석해 의견을 제시할 사람은 24일까지 서면으로 신청하고 이 가운데 대표자를 선정해 1인 5분 이내에서 발표할 수 있다. 문의 및 신청 춘천시 도시정비과 033-250-4291, 팩스 033-250-3784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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