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시 “문제는 경제야!”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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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기업엔 인센티브-산업단지 조성 등 활성화 총력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부산시의 노력이 다각도로 추진되고 있다. 부산으로 들어오는 외지기업에 대해서는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생산 활동에 애로가 없도록 산업단지 조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시는 “투자진흥기금 조례에 근거해 내년 200억 원 출연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1800억 원의 기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시 출연금으로 조성되는 기금은 기업 초기 투자비용을 줄이는 데 주로 사용된다.

시는 우선 기금을 활용해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1단계)와 기장군 오리산업단지에 대기업 유치를 위한 장기임대 용지를 확보한다. 국제산업물류도시는 950억 원으로 33만 m²(약 10만 평)를, 오리산단은 500억 원으로 33만 m²(약 10만 평)를 확보할 계획이다.

국제산업물류도시와 오리산단에 입주하는 기업은 필요 용지 중 50%를 시가 저렴한 가격으로 임대해 주기 때문에 나머지 50%만 직접 매입하면 된다. 현재 시가 유치를 추진 중인 대기업은 LG산전 등 6개 업체다.

국제산업물류도시 시행기관인 부산도시공사는 21일 국제산업물류도시 1-1단계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지구 내 4공구 44만 m²(약 13만 평)에 대해 부산강서산업단지㈜와 개발대행 계약을 체결한다. 부산도시공사는 올 2월 이 회사와 3공구 58만6000m²(약 17만 평)에 대해서도 개발대행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국제산업물류도시 1-1단계 일반산업단지 229만 m²(약 69만 평) 중 45%인 103만 m²(약 31만 평)가 개발대행방식을 통해 조성될 예정이다. 4공구 개발대행 용지에는 ㈜KT를 비롯해 부산 경남지역 통신 관련, 자동차부품, 기계제조, 철강제조업 등 중소기업 50개사가 입주할 예정이다.

시의 이 같은 노력으로 20일 강서구 화전산업단지에서는 민간투자자인 부산연료전지발전㈜이 300억 원을 투자해 세운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준공식이 있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력량은 연간 4만2000MWh로 75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다. 발전과 동시에 생산되는 열은 인근 사회복지시설 등에 무상으로 공급된다.

LS산전㈜도 24일 강서구 화전산단 내에서 고압직류송전(HVDC) 부산공장 준공식을 갖는다. 경기 안양시에 본사를 둔 LS산전은 지난해 10월 2100억 원을 들여 초고압공장을 이곳에 준공한 데 이어 1100억 원을 투자해 HVDC공장을 추가로 건설한 것.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교류 전력을 직류로 변환해 송전한 후 전기를 소비하는 지점에서 다시 직류를 교류로 재변환시켜 공급하는 방식. LS산전은 국내 최초 HVDC 생산기지 구축을 통해 2019년까지 이 분야에서 최대 1조750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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