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바이블 엑스포 조형물 14개월만에 철거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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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 센트럴공원에 흉물로 남겨져 있었던 바이블 엑스포 조형물이 행정대집행을 통해 모두 철거된다. 2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19∼25일 송도국제도시유한개발회사(NSIC) 3만7000여 m²에 있는 조형물을 철거한다. 이어 27일부터 내달 중순까지 공공용지 2만여 m²에 설치된 조형물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벌인다.

인천경제청 소유 송도공원 용지에 있던 조형물은 7월 철거됐지만 NSIC 소유 용지와 공공용지에 있는 조형물에 대한 철거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지난해 8월에 발생한 태풍 곤파스로 조형물이 파손된 지 1년 2개월이 지나도록 조형물이 계속해 방치돼 있으면서 줄곧 민원이 제기돼왔다. 특히 맥주병으로 만들어진 노아의 방주, 도자기 접시를 엮어서 만든 바벨 탑 등 조형물이 그대로 방치되면서 공원 곳곳에는 조형물에서 나온 유리 파편과 못 등이 나뒹굴어 안전사고의 우려가 제기됐다.

인천경제청은 바이블엑스포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들이 행정대집행 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는 바람에 판결이 나오는 데 시간이 걸려 행정대집행이 늦어졌고 철거 관련 예산이 최근에 세워져 철거가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인천경제청은 철거를 마친 해당 용지에는 생태관과 박물관 등이 들어서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쉼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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