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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앞바다서 헤엄치던 멧돼지 붙잡아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05-22 11:02
2015년 5월 22일 11시 02분
입력
2011-10-17 16:30
2011년 10월 17일 1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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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앞바다에서 멧돼지가 붙잡혔다.
울산해양경찰은 17일 오후 1시10분 경 동구 방어동 현대미포조선 4안벽(선박이 정박하는 부두 옆면)에서 멧돼지 1마리를 건져 동구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이 멧돼지는 이날 낮 12시30분 경 현대미포조선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나오던 협력업체 근로자 감귀원(61) 씨가 처음 발견했다.
감 씨는 "안벽을 따라 200m가량을 멧돼지가 20분 정도 계속 헤엄치고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소형 보트를 이용해 도망치려는 멧돼지 목에 밧줄을 걸어 약 5분 만에 포획에 성공했다.
해경의 한 관계자는 "80㎏ 정도 되는 수놈으로 발버둥을 치는 바람에 경찰도 힘을 뺐다"고 말했다.
동구의 한 관계자는 "인근에 야산이 있긴 하지만 멧돼지가 서식할 만한 환경은 아니다"며 "어떻게 멧돼지가 바다에 빠졌는지 현재로선 알 수가 없다"고 밝혔다.
동구는 인계받은 멧돼지를 사살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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