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가을 타세요? 가든파이브로 초대합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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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에서 대중음악까지… 공연-전시회-체험행사 가득

흥겨운 국악 관현악에 맞춰 북청사자놀음이 객석 사이에서 펼쳐지자 관객들의 탄성이 쏟아졌다. 이어 펼쳐진 탭댄스 공연은 서울시 국악관현악단이 연주하는 국악과 한데 어우러져 색다른 맛을 선사했다.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 중앙광장에서 서울문화재단이 주관하는 가을 클래식 ‘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의 마지막 공연이 열렸다. 300여 명의 관객은 쌀쌀한 날씨에도 자리를 뜨지 않고 빠른 중중모리 장단에 맞춰 연주되는 국악 공연에 흠뻑 빠져들었다. 첫 곡이 끝날 때부터 앙코르가 터져 나올 정도로 관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서울문화재단은 그동안 가든파이브에서 ‘문화 숲 프로젝트’ 사업을 펼쳐왔다. 가을로 접어든 9, 10월에는 연인과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을 열어 가수 조영남, JK김동욱, 장재인이 게스트로 출연해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한데 버무려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문화 숲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펼쳐진 전시와 체험·교육, 아트홀 공연 프로그램은 연말까지 계속된다. 옥상정원에서는 다양한 동물의 모습과 몸짓을 예술작품으로 표현해 낸 ‘아트 정글전’이 16일까지 이어진다. 아마추어 공예작가가 참여해 털실공예, 천연비누 만들기 등 20여 가지 분야를 체험할 수 있는 아트마켓은 11월 12일과 12월 10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 평소 아기자기한 공예품 만들기에 취미가 있는 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가든파이브 아트홀에서는 고전 발레 ‘백조의 호수’를 테디 베어 인형과 접목한 인형 발레극 공연이 25일부터 시작된다. 이 밖에도 소설가 고 박완서 씨의 작품을 배우가 읽어주는 공연이 13일까지 열린다.

서울문화재단은 시민을 위한 문화휴식 공간에서 수준 높은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고 신진작가와 시민 아티스트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4월부터 12월까지 문화 숲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문의는 문화 숲 프로젝트 홈페이지(www.g5culture.or.kr)나 전화(02-2147-8777)로 하면 된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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