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흙에 대한 모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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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서 흙건축 콘퍼런스

전남 담양군 창평면은 2009년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로 지정됐다. 창평면에는 흙으로 쌓은 3.6km 길이의 돌담길과 전통가옥이 잘 보존돼 있다. 전통가옥은 문화공간, 한옥민박, 달팽이학당 등 관광 콘텐츠로 활용되고 있다.

창평면에서 ‘2011 유네스코 국제 흙 건축 콘퍼런스’가 10일 개막됐다. 이날 창평면 슬로시티 방문자센터에서는 프랑스 중국 일본 이집트 미국 등 14개국 150여 명의 흙 연구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국제 흙건축 학술대회가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는 유네스코와 네트워크를 구축한 협력기관인 한국 흙건축연구회(목포대 건축학과 흙건축 연구실)의 도움을 받아 담양군 창평슬로시티위원회가 유치했다.

담양군과 슬로시티위원회는 13일까지 풍물공연과 밥상영화제, 호남의병 추모공연을 통해 호남지역 문화를 소개할 계획이다. 주민요리단은 참석자들이 담양에 머무는 동안 직접 ‘슬로푸드 식단’을 제공하고 한국의 대표 흙 건축물인 한옥의 우수성도 알릴 계획이다.

국제 흙 건축 콘퍼런스는 1972년 이란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라틴어의 흙을 뜻하는 ‘테라(TERRA)’라는 명칭으로 열리고 있다. 2009년 이탈리아에서 프랑스 스페인 등 지중해 연안국을 중심으로 개최된 이후 아시아 지역에서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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