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경기 최대 200mm 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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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경기를 중심으로 최대 2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접근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12일 새벽 서해안 일대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이날 아침에는 서울 경기 강원영서지방으로 비가 확대될 것”이라며 “토요일인 13일 오후까지 주기적으로 집중호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11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강원영서·서해5도 60∼200mm 이상, 충북·충남·전북·전남·강원영동·제주 20∼100mm 이상, 경북·경남 10∼60mm 등이다. 특히 12일 기압골이 주로 중북부 지방을 지나면서 서울과 경기 북부에 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30∼50mm 이상의 강한 비를 내릴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번 비는 낮에는 강한 집중호우가 산발적으로 내리고 밤에는 다소 약해지는 등 강약을 반복하는 형태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강수대의 폭이 좁은 데다 지형적 영향이 더해지면서 지역 간 강우량의 편차가 매우 클 것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충청 이남지역도 12일 대기 불안정으로 시간당 50mm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을 수 있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이어 일요일인 14일과 15일은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며 16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가 한반도 상공에 위치하면서 뜨겁고 습한 남서풍과 북서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충돌해 폭우가 올 조건이 형성됐다”며 “그동안 호우로 지면이 약해진 상태에서 다시 많은 비가 오면 축대가 붕괴되고 산사태가 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휴가철을 맞아 산간계곡의 야영객이나 피서객은 갑자기 불어난 물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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