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노조위원장의 ‘자기 반성’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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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오프 전면파업 회의적… 근무중 사이버도박은 범죄”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 노조) 이경훈 지부장은 최근 전현직 노조 간부 등 직원 97명이 근무시간에 사이버도박을 하다 회사 내부 감사에 적발된 데 대해 “근무시간 도박은 있어서는 안 될 범죄 행위”라며 강력히 비난했다. 유급근로시간면제제(타임오프제)에 대한 노조의 전면 투쟁에 대해선 “총파업은 솔직히 회의적”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본보 20일자 A1·5면 참조
A1·5면 현대차 직원 97명 근무중 사이버 도박


이 지부장은 21일 발행한 노조 임단투 소식지를 통해 “노동운동의 생명은 도덕성인데 2011년 임단협 교섭 시점에서 조합원들이 일과 시간 도박에 연루된 데 대해 충격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부장이 언급한 비슷한 사건이란 현대차 노조 간부와 직원 27명이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원룸을 빌려 판돈 3억여 원을 걸고 상습 도박을 하다 올 4월 경찰에 적발된 것을 말한다. 그는 “사내 도박은 용서할 수도 보호할 수도 없다는 것을 밝히고 4만5000명 조합원의 자정결의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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