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TF’ 진보-좌파인사로 채워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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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위원 12명 중 10명 위촉… 무상급식 등 핵심정책 결정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임기 중의 서울교육 발전계획을 만들기 위한 태스크포스(TF)의 외부 위원 12명 중 10명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위원장과 취임준비위원회 인사 등 진보·좌파 성향으로 채운 사실이 확인됐다.

TF에는 외부 위원 12명과 내부 위원 6명이 참여한다. 곽 교육감은 외부 위원 12명을 직접 임명했다. 한만중 전교조 부위원장도 포함돼 있다.

특히 7명은 취임준비위원회나 교육감 당선자 TF에서 활동한 인사. 취임준비위 부위원장이었던 장은숙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회장, 공약분과위원장을 맡았던 김용일 한국해양대 교육학과 교수, 위원이던 양성관 건국대 교육공학과 교수와 김홍렬 전 서울시교육위원, 김현국 정책연구소 미래와균형 소장이 들어갔다.

교육감 당선자 TF에서 활동했던 인사로는 전교조 소속인 김영삼 서울 성동글로벌경영고 교사와 방대곤 서울 고원초 교사가 있다. 특히 김 교사는 시교육청의 체벌금지 TF 팀장을 지내고, 현재는 교육복지담당관실에 파견돼 근무하는 중이다.

외부 위원에는 희망제작소의 유시주 소장, 지난해 곽 교육감이 이끈 경기도교육청 학생인권조례제정 자문위원회의 공청회에서 찬성 토론자로 참석했던 유성상 한국외국어대 교육학과 교수도 위촉됐다. 희망제작소는 곽 교육감과 친분이 있고 취임준비위 지도위원을 맡았던 박원순 변호사가 상임이사로 있는 시민단체.

이들은 곽 교육감이 임기 중인 2014년까지 수행할 서울교육 발전계획을 세우게 된다. TF에는 이들 외에 시교육청의 실국장들이 추천한 내부 위원도 6명 있지만 장학관이나 행정사무관급이고 부교육감 등 고위 간부는 포함되지 않았다. 결국 TF에서는 외부 위원들이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TF 위원이 진보성향 인사뿐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뭐라고 할 말이 없다. 곽 교육감이 자신의 정책 방향을 잘 구현할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한 학계나 시민단체, 현장 교사를 직접 위촉했다”고 말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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