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경험자 52% “이혼 결정 후 ‘후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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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8일 16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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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경험이 있는 성인 남녀의 절반 이상이 이혼 절차가 끝난 후 후련함을 느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 (www.ionlyyou.co.kr)와 공동으로 지난달 30일부터 5일까지 30대 이상 전국의 재혼 희망자 514명(남녀 각 257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조사한 결과이다.

'이혼절차가 완전히 종결된 후에 느낀 소감'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51.0%와 여성의 52.5%가 '후련했다'고 답해 남녀 모두 과반수를 차지했다.

이어 '걱정스러웠다'(남 22.0%, 여 26.3%)가 뒤따랐다. 다음은 남성의 경우 '미련이 남았다'(15.3%), '혼미했다'(8.5%)를 꼽았고, 여성은 '혼미했다'(9.2%), '처량했다'(6.6%)가 뒤따랐다.

'이혼협상 결과 누구에게 유리하게 결정됐나'라는 질문에는 남녀 모두 여성에게 유리하게 결정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즉 남성은 '전 배우자'(41.6%), '공평했다'(38.8%), '본인'(19.6%)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본인'(47.9%)에게 유리했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전 배우자'(39.2%), '공평'(12.9%)의 순을 보였다.

'이혼협상 결과가 결정된 이유'에 대해서는 남녀간에 의견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상대가 떼를 써서'(28.8%)를 가장 높게 꼽았으나, 여성은 '이혼 귀책사유가 상대에게 있어서'(34.2%)를 첫손에 꼽았다.

그 다음 남성은 '합리적으로 결정'(23.3%), '현재의 활동 능력을 감안하여'(15.5%), '법원 등 전문가의 중재'(13.2%) 등이 뒤를 이었고, 여성은 '법원 등 전문가의 중재'(21.1%), '상대가 떼를 써서'(17.1%), '합리적으로 결정'(11.4%) 등이 뒤따랐다.

성하운 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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