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백동산-고창 운곡 습지 “원시성 우수” 람사르 습지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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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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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두 16곳으로 늘어

이번에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제주 동백동산습지(위)와 전북 고창군 운곡습지.동아일보 DB·환경부 제공
이번에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제주 동백동산습지(위)와 전북 고창군 운곡습지.동아일보 DB·환경부 제공
제주 동백동산습지와 전북 고창군 운곡습지가 람사르 습지로 등록됐다.

환경부는 26일 “람사르 협약사무국이 22일 두 습지를 람사르 습지로 신규 지정해 등록했다”고 밝혔다. 자연보호를 위한 국제협약인 람사르 협약에 따라 희귀하고 독특한 습지나 생물 다양성이 풍부해 보전 가치가 높은 습지는 람사르 습지로 지정되고 있다. 현재 160개국 1929곳이 람사르 습지로 등록돼 있다.

동백동산습지는 화산활동으로 나무와 암석 등이 뒤섞여 수풀처럼 된 곶자왈에 위치해 있어 천연동굴 자연습지 등 원시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운곡습지는 멸종위기종인 수달 등 6종의 보호동식물과 식물 459종, 포유류 11종, 조류 48종, 양서 파충류 9종 등 총 549종이 서식하고 있다. 특히 운곡습지는 과거 계단식 논으로 개간돼 전형적인 습지 훼손지역으로 취급됐지만 생태계의 회복과정을 거치면서 다시 원시 습지 형태로 복원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람사르 습지 추가 등록으로 국내 람사르 습지는 우포늪(경남 창녕군), 무안갯벌(전남 무안군) 등 14곳에서 16곳(총면적 145.6km²·약 4404만4000평)으로 늘었다”며 “습지 보전 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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