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벚꽃 구경 조금만 늦추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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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로 제주 25일-서울 내달 11일 필 듯

올해 벚꽃 구경은 꽃샘추위 때문에 일정을 다소 늦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0일 “벚꽃이 25일 제주 서귀포에서 피기 시작해 서울 여의도에서는 다음 달 11일 개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당초 벚꽃 개화 시기를 서귀포는 3월 24일, 여의도는 4월 9일로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2월 하순에는 날씨가 따뜻했지만 3월 들어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 추워지면서 벚꽃 개화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하루나 이틀 정도 늦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벚꽃 개화 시기는 2, 3월 기온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일조시간이 부족하거나 강수량이 아주 많은 경우 개화가 늦어지는 경향이 있다.

지역별로는 △부산 3월 29일 △통영 진해 포항 3월 31일 △대구 4월 1일 △광주 여수 4월 3일 △대전 4월 6일 △전주 4월 7일 △청주 4월 8일 △강릉 4월 10일 △춘천 4월 15일 △인천 4월 17일 등이다.

벚꽃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는 제주도가 4월 1일, 남부지방 4월 5∼13일, 중부지방 4월 14∼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윤중로는 4월 17일이 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 전국적으로 내려진 황사주의보를 해제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가 내리면서 황사 강도가 많이 옅어졌다”고 말했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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