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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남는 밥좀 주오"…영화작가 생활고로 요절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2-08 18:06
2011년 2월 8일 18시 06분
입력
2011-02-08 14:23
2011년 2월 8일 14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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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영화 '격정 소나타'의 감독 겸 시나리오 작가인 최고은(32) 씨가 요절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8일 한겨레신문 보도에 따르면 최 작가는 지난달 29일 경기도 안양시 석수동의 월셋집에서 이웃주민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은 1일 충남 연기군에 있는 은하수 공원에서 화장됐다.
보도에 따르면 그녀의 시신을 처음 발견한 이웃주민은 "최 씨가 '며칠 째 아무것도 못 먹었다. 남는 밥이랑 김치가 있으면 저희 집 문 좀 두들겨 달라'는 쪽지를 현관에 붙여 놨길래 음식을 싸서 최씨 집에 갔더니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최 씨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췌장염을 앓다가 수일 째 굶은 상태에서 치료도 못 받아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겨레는 전했다.
2007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화과를 졸업한 최고은 작가는 재학 중에 연출한 단편 영화 '격정 소나타'가 각종 영화제에 초청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영화가 제작까지 이어지지 못해 생활고에 시달려온 것으로 전해진다.
누리꾼들은 "예술가의 삶은 배고프다던데 참 안타깝다" "요즘 세상에 굶어죽다니 참" "조속한 대책이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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