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제75회 의사국가시험에 3376명이 응시해 91.7%(3095명)가 합격했다고 20일 밝혔다.
34개 의대 및 의전원 가운데 경상대 의대, 경희대 의전원 차의과학대는 응시자 모두가 합격했다. 이화여대 의전원(98.5%), 경북대의전원(96.6%), 전북대 의전원(94.3%), 경상대 의전원(92.3%)도 전체 합격률보다 높았다.
의대 성적은 상대적으로 좋지 않았다. 경북대 의대(57.1%), 서울대 의대(82.8%), 을지대 의대(86%)가 최하위권이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가 상위 0.1% 안에 속하는 서울대 의대는 경북대 의대를 제외하고는 합격률이 가장 낮았다. 연세대 의대(88.8%)는 연세대 원주의대(91.3%)보다 뒤처졌다.
지난해 진료 실적이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에 이어 4위에 그친 서울대병원에서는 위기론이 나오고 있다. 이 대학의 A 교수는 “강의가 아닌 논문과 진료 실적으로 교수를 평가하다 보니 실제 학생 지도에 시간을 투자할 여력이 없다. 진료 실적에 따라 연봉이 억대로 달라지는데 누가 학생 지도에 매달리겠느냐”고 고충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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