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다문화 보육시설 이용률 52% 그쳐

  • 동아일보

인천발전硏실태 보고서, 전국 평균 57%보다 낮아

인천지역 다문화가족 아동들의 보육시설 이용률이 전국 평균(57%)보다 낮은 52%를 보이는 등 복지 수혜율이 대체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발전연구원은 23일 ‘인천시 다문화가족 실태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가정을 이룬 결혼이민자가 전국 13만1703명이며, 이 중 인천이 6.2%인 8202명을 차지했다. 다문화가족은 인천에서 부평구(19.1%)에 가장 많이 살고 있고, 출신지는 중국동포가 37.6%로 가장 많았다. 다문화가족의 월평균 가구소득은 41.2%가 100만∼200만 원이었고, 100만 원 미만을 버는 가족도 15.1%나 됐다. 다문화가족 자녀의 경우 33%가 학원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28.6%는 교육비와 급식비 지원을 절실히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가족은 한국 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으로 경제 문제(25.2%)와 언어 문제(18.7%) 등을 꼽았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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