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송내역~테크노파크 ‘바이모달 트램’ 운행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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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시는 경인전철 송내역과 아파트형 공장인 테크노파크를 오가는 새로운 교통시스템인 ‘바이모달 트램(Bi-modal Tram)’ 운행 방안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버스와 전동차의 장점을 모은 것으로, 기존 도로 밑에 깔린 자성 레일을 따라 버스 2, 3량을 연결해 운행한다. 160명까지 탈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80km다.

시가 이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는 것은 왕복 10차로(길이 3km)인 송내역∼테크노파크 구간에 상습 교통정체가 빚어지고 있기 때문. 또 압축천연가스와 전기 등 두 가지 연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대기오염과 소음을 줄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시는 도로 밑에 자성 레일과 센서를 묻고, 차량 구입과 차고지를 조성하는 데 약 300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시범사업 구간으로 선정할 경우 사업비의 70%를 정부와 경기도가 지원하기 때문에 부담이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데 이어 내년 상반기에 사업 타당성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바이모달 트램은 운행비용이 적게 들고 공해를 유발하지 않는 친환경 교통수단인 데다 승객도 많이 태울 수 있는 등 장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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