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EBS 연계하되 어렵게 안 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1일 17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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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교육방송(EBS) 교재와 연계를 유지하며 올해보다 어렵지 않게 출제된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EBS는 올 수능 이후 EBS 연계율과 관련해 논란이 일자 대책회의를 열고 EBS 연계 정책이 정착될 수 있도록 협력을 더 강화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두 기관은 올해 수능에서 EBS 연계율이 70% 이상으로 높아졌음에도 가채점 결과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다는 분석이 공통적으로 나온 만큼 앞으로도 시험은 올해보다 어렵지 않게 낸다는 데 합의했다.

하지만 EBS 교재에 나온 문제가 수능에 똑같이 출제되지는 않는다. 평가원은 "연계 유형은 올해 수능 시험에 적용한 방식을 동일하게 유지할 것"이라며 "EBS 교재 및 강의 내용을 충실하게 이해하면 풀 수 있도록 출제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BS 교재에서 다룬 개념과 원리, 교재의 지문 그래프 그림 표 등 자료를 활용하거나 교재의 문제를 축소, 확대, 결합, 수정해 출제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기본 개념과 원리, 문항을 깊이 있게 설명하는 EBS 강의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8일 수능 성적을 발표한 뒤 출제 문항을 심층 분석하고 수능과 EBS 연계의 전 과정을 다시 한 번 점검해 추가 개선책도 내놓기로 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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