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문화예술 인프라 ‘예울마루’… 기업, 지역사회 기여 성공사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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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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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사회책임TF’ 운영

여수 예울마루가 들어설 망마산과 장도. 사진 제공 GS칼텍스
여수 예울마루가 들어설 망마산과 장도. 사진 제공 GS칼텍스
GS칼텍스 여수공장이 ‘사회적 책임에 관한 국제표준(ISO 26000)’에 맞는 진단 지표를 만들었다. 공장 측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수준을 점검하고 대응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국제표준화기구(ISO)는 최근 기업이나 조직의 사회적 책임 기준을 정한 ISO 26000을 확정했다. ISO 26000은 평가 지표가 7개로, 기업 검증이나 보상, 국제 상거래, 기업 평가의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GS칼텍스가 전남 여수에서 벌이고 있는 사회공헌 사업은 ISO 26000 평가지표 가운데 하나인 지역사회 융합을 가장 충실하게 반영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GS칼텍스는 1000억 원을 들여 여수시 시전동 망마산과 장도 일대 70만 m²(약 21만 평)에 문화예술공원인 ‘예울마루’를 조성하고 있다. 전망대와 공연장, 전시장 등 주요 시설이 들어서고 육지와 바다를 잇는 보행다리도 놓인다. 시민 산책로인 이 다리는 기업과 시민의 소통을 상징한다. 예울마루는 지역민의 문화예술 욕구를 채워주고 2012 세계박람회 개최도시에 걸맞은 문화예술 인프라가 될 것으로 공장 측은 기대하고 있다.

현재 예울마루 토목공사는 80% 정도 진행됐다. 다음 달부터는 건축공사가 시작된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이전에 공연 및 전시장 등을 완공해 여수시에 기부할 예정이다. 여수시는 별도 법인을 만들어 예울마루를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기태 GS칼텍스 대외협력부문장(상무)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서 6월부터 ISO 26000 대응팀을 운영하고 있다”며 “예울마루는 지역사회와 기업이 서로 윈윈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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