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간 55℃ 발열… 후끈한 軍방한복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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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기능성 새 방한복 공개… 충전식 배터리 이용 보온

충전식 배터리를 이용해 6시간 동안 최대 섭씨 55도로 발열이 가능한 기능성 방한복이 군 장병들에게 보급된다.

국방부는 15일 새로 개발한 기능성 방한복을 공개하고 일선 부대에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새 방한복은 발광다이오드(LED) TV 화면이나 휴대전화 액정화면 등에 활용되는 전도성 고분자를 이용해 스스로 열을 내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또 충전식 배터리를 이용해 6시간 동안 섭씨 50∼55도로 발열이 유지되도록 했다.

방한복의 외피는 에어로워싱(공기세탁) 처리해 촉감이 부드럽고 내피는 보온성과 방수, 습기흡수 기능이 이전 방한복보다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세탁이 가능하고 발열체를 방한복 내부에 마련된 주머니에 넣을 수 있도록 만들어 실용성도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최전방지역 일반전초(GOP) 등에 9월부터 우선적으로 보급돼 왔다.

국방부 관계자는 “시험 결과 미국과 러시아의 방한복보다 기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해외 수출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방한복에 전도성 고분자를 활용한 것은 세계 최초로 현재 특허를 획득한 상태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개발을 완료해 시험 운용 중인 전투용 배낭도 공개했다. 새 전투용 배낭은 무게를 현재 3kg에서 2.6kg으로 줄이는 한편 방수 기능을 갖추고 신체 특성에 따라 높이 조절이 가능하도록 했다.

유성운 기자 polar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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