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화랑도’ 문화상품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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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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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9개 탐방코스 마련

내년 4월 경북 경주시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태권도를 문화관광상품으로 만드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세계 190개국, 7000만 명가량인 태권도인을 대상으로 태권도 종주국의 태권도문화를 선보이겠다는 구상이다. 경북지역 화랑 유적 60여 곳을 활용해 태권도의 뿌리인 신라 화랑 무예를 관광자원화한다는 것이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내년부터 추진하는 태권도 유적지 관광자원화 사업의 핵심은 신라 화랑을 태권도문화와 연결해 9개 탐방코스를 마련하는 것이다. 경주 남산 자락의 통일전을 출발해 경주 일대를 답사하는 코스로 화랑과 관련 있는 기파랑, 용화향도, 풍류도, 국선도 등을 스토리로 재구성하는 것이다. 통일전은 신라의 삼국통일과 화랑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1977년 건립한 전당이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이 2년마다 개최하는 이 대회는 내년 4월 28일부터 9일 동안 경주실내체육관에서 150개국, 1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2001년 제주대회에 이어 종주국으로는 두 번째 열리는 대회이다. 경주시는 최근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최근 경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역대 최고 대회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경주=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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