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금호강 생태하천 사업 어제 첫삽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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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까지 41km 정비 조깅코스-친수공간 조성

금호강 생태하천 조성 사업 기공식이 18일 오후 2시 대구 달성군 다사읍 매곡리 우안둔치에서 열렸다. 금호강 주변을 대구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들고 홍수도 막기 위한 이 사업은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하나로 추진된다.

국비 2195억 원을 들여 2012년 6월까지 다사읍 죽곡리(낙동강 합류지점)∼대구 동구 사복동 41.4km 구간에 새로운 형태의 보를 설치하고 테마별 친수공간과 자전거도로, 조깅코스, 산책로 등을 만든다. 특히 경관 개선 등을 위해 콘크리트로 만든 기존 무태보와 동촌보를 공기압을 활용한 고무보로 대체해 가창댐(총 저수량 900만 m³)보다 많은 1100만 m³의 물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준설작업을 해 금호강에 물길(河道)을 확실하게 만들기로 했다. 또 동촌유원지에서 달서천 합류점까지 왕복 40km 구간에는 ‘100리길 조깅코스’를 만들고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등은 자연친화적인 포장재를 사용해 조성할 예정이다.

한편 팔달교와 노곡교 사이에 위치한 22만 m² 규모의 하중도(河中島·강 가운데 있는 섬)는 보상을 마친 뒤 비닐하우스 등을 철거하고 금호강의 랜드마크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동촌유원지 구름다리는 세운 지 40년이 지난 점을 감안해 없애고 새로운 보도교를 놓을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새로운 보와 보도교, 자전거도로, 산책로 등을 먼저 만들게 된다”며 “2012년 이 사업이 완료되면 금호강도 한강처럼 시민들에게 사랑 받는 휴식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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