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지역 병원, 韓商과 손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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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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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계명대병원 등 의료관광 협약 8건 체결 교포환자 유치에 날개

제 9차 세계한상대회 개막 하루 전인 18일 오전 대구 엑스코(EXCO)에서 박치우 한인의류협회 회장, 김범일 대구시장, 권영건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홍성은 대회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최승업 나나텔 대표이사(왼쪽부터)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 제공 대구시
제 9차 세계한상대회 개막 하루 전인 18일 오전 대구 엑스코(EXCO)에서 박치우 한인의류협회 회장, 김범일 대구시장, 권영건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홍성은 대회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최승업 나나텔 대표이사(왼쪽부터)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 제공 대구시
제9차 대구 세계한상(韓商)대회에서 지역 기관 및 단체들의 양해각서(MOU) 체결이 잇따른다. 특히 의료 관련 MOU가 주를 이루면서 대구 의료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는 이번 한상대회에 참가하는 단체 및 기관과 지역 병원 간 총 8건의 의료관광 협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한상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사전에 발송한 e메일 홍보자료를 통해 30건 정도의 진료예약도 받은 상태다.

대구시는 향후 재외동포 경제인들의 지역 병원 이용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에 수시로 입국하는 사람이 많은 데다 지역 병원들이 향후 협약 단체들과 관계를 잘 유지한다면 적지 않은 환자를 유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한국 의료 수준이 미국 등 선진국 못지않은 않은 점도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것. 진료비 등 의료비용이 저렴해 한상들의 건강검진, 미용성형 등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대병원은 유럽한인경제인단체총연합회, 상하이한국상회와 협약을 체결한다.

계명대동산의료원은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워싱턴한인상공회의소, 국제한인식품주류상총연합회, 선양한국인회와 손을 맞잡는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로스앤젤레스한인상공회의소와, 대구한의대병원은 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와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모든 협약식은 19∼21일 열리는 세계한상대회 기간에 이뤄진다.

대구시도 미주한인회총연합회와 19일 오전 대구 북구 산격동 엑스코(EXCO)에서 의료관광 협약을 체결한다. 1977년 창립한 미주한인회총연합회는 미국 내 8개 한인연합회, 163개 한인회의 250만 한인을 대표하는 조직.

남문기 총회장은 “고향 사람(경북 의성)으로서 앞으로 대구 의료수준이 높고 실속이 있다는 것을 미국 내 한인들에게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한상대회 기간에 EXCO 5층에서 열리는 ‘무료 한방진료’ 행사도 지역 의료관광 홍보의 일환이다. 동포들에게 인기가 있는 스트레스 및 혈관노화도검사, 사상체질 검사, 침, 뜸, 부항 등으로 구성된 맞춤형 한방진료를 선보인다. 모발이식 및 발모제 연구로 유명한 경북대병원 모발이식센터도 EXCO에 부스를 설치하고 현장 상담에 나설 계획이다. 대회 참가자 중 상당수가 중년 이상 남성이어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단체 간 협약도 추진된다. 대구상공회의소는 캐나다한인상공실업인총연합회, 동남아한상연합회, 샌프란시스코경제인협회, 이스트베이한인상공회의소, 한아상공인연합회 등과 협력을 약속한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은 코리아네트워크(Korea IT Network)와,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은 한인의료협회와 각각 MOU를 체결한다.

이정훈 재외동포재단 홍보팀장은 “이번 MOU 체결은 비즈니스 협력관계 강화를 대내외적으로 공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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