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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감현장] “국감장에서 도박을?”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0-10-18 18:20
2010년 10월 18일 18시 20분
입력
2010-10-18 14:12
2010년 10월 18일 14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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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감기관장 운전기사 6명 국감장 옆 건물서 포커
18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 환경부 산하 8개 기관에 대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장 옆 건물에서 피 감기관장들의 차량 운전기사들이 '포커'를 하다 적발돼 난데없는 '도박' 물의가 빚어졌다.
이날 오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서 열린 환노위 국감장.
차명진(한나라당) 의원과 조춘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의 질의응답 순서가 끝나자마자 이찬열(민주당)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신청, "지금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금 보좌관이 본관 옆에 있는 식당 건물 2층에서 공사 직원이나 환경부 산하기관 직원들로 보이는 남자들이 포커 도박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라며 "공사 측은 빨리 확인해서 조처해 달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 의원은 이어 "국정감사가 열리는 지금도 도박이 이뤄지고 있는데, 평상시에는 (건물) 전체가 도박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김성순) 위원장은 이 사건을 정확히 조사해주고 응분의 조치를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김성순(민주당) 환노위원장은 곧바로 "매립지공사 사장은 지금 조치를 하라"며 상황 정리를 지시했다.
이후 이 의원의 질의 순서. 이 의원은 기다렸다는 듯 조 사장을 향해 "'포커'를잡았나"라고 채근했다.
조 사장은 이에 "그 자리에 있던 사람은 (누군지) 파악이 됐는데 정확한 인원은‥"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 의원은 "해당 사람들을 인사조치하고 국회에 보고해 달라"며 매섭게 말을 잘랐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관계자는 "조사 결과 피 감기관장들의 차량 기사 6명이 식당 건물 2층 직원 휴게실에서 포커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돈이 오간 정황은 없다"며 "현재 환경부 감사실에서 조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곧바로 논평을 내 "피감기관의 도덕적 해이가 땅에 곤두박질치고 있는 가운데 그 수행원들까지 도박을 벌이고 있다"며 "해당 기관 관계자들의 도움과 묵인은 없었는지 철저히 밝혀내 신성한 국감장의 위상을 바로 세워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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