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재능교육의 스스로 학습법/ 유아 영어 첫걸음마는 첫째도 둘째도 “FUN”

  • Array
  • 입력 2010년 10월 19일 03시 00분


코멘트
사진제공 재능교육
사진제공 재능교육
유아를 둔 학부모 사이에서 ‘조기영어교육’에 대한 관심은 식을 줄을 모른다. 하지만 사회분위기에 편승해 무작정 조기영어교육을 실시할 경우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유아를 대상으로 한 영어교육은 특히 언어적으로 한창 발달되는 유아의 특성을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아이는 오랜 기간에 걸쳐 모국어를 습득한다. 대체로 생후 1년 6개월이나 2년 정도가 지나면 문장형태의 말을 시작한다. 만 6세가 되면 기본적인 문법체계를 습득한다. 따라서 모국어를 막 배우기 시작한 유아는 이미 문법이 머릿속에 굳어져버린 10대 후반 이후 청소년 및 성인에 비해 문법을 받아들이는데 있어 더욱 개방적이다. 어린아이가 영어의 음운과 어형 변화를 쉽고 빠르게 받아들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대부분 아이들이 모국어에서 사용하지 않는 외국어의 문법적 특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유아 때는 암기 위주나 문법을 나열하는 방식의 교육이 아닌 의사소통과 재미에 중점을 두고 영어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 재미있는 내용의 동화책, 특정 음운이나 어형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비디오나 오디오로 영어교육을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시청각자료로 영어를 공부하면 음운, 어형과 더불어 어휘와 문장구조를 종합적으로 익힐 뿐 아니라 자연스럽게 영어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일 수 있다.

영어교육을 처음 시작하는 부모라면 단어카드를 활용해볼 만하다. 아이가 자주 영어를 접할 수 있도록 집안 곳곳의 사물에 해당하는 단어를 카드로 만들어 붙여보자. 헌 그림책에서 그림을 오려 도화지나 두꺼운 종이에 붙여 아래에 영어단어를 써넣으면 색다른 단어카드가 탄생한다. 자녀와 함께 오리고 만들면 더욱 효과적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영화는 함께 자주 보자. 비디오를 볼 때는 간단한 영어문장으로 아이에게 질문을 할 수도 있다. “너 지금 뭐하고 있니?”를 “What are you doing now?”라고 묻는 식이다. 아이가 영화에 나오는 짧은 단어나 문장을 따라 말하면 적극적으로 반응하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비디오에 나온 단어와 문장을 카드로 만들어 여러 장을 바닥에 펼쳐놓은 뒤 엄마가 불러주는 단어카드를 아이가 찾는 방식으로 게임을 할 수도 있다. 아이가 좋아하는 만화영화의 음성 부분만 따로 녹음해 들려주는 것도 좋다. 잠들기 직전에 들려주면 아이가 장면을 상상하면서 영어를 익힐 수 있다.


영어 그림책과 동화책은 취학 전 아이에게 영어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일으키는데 도움이 된다. 처음 책을 접하는 것이 생소하고 어려울 수 있는 만큼 아이가 알만한 내용의 책을 고르는 것이 좋다.

엄마가 영어책을 읽어주는 것도 좋다. 긴 동화책은 2∼4회 나눠읽어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게 한다. 영어발음에 자신이 없다면 원어민의 음성이 녹음된 테이프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쉬운 그림책은 손가락으로 단어를 짚어가면서 읽어주면 단어의 형태를 익히는데 효과적이다. 여러 번 읽은 후엔 부모와 자녀가 동화에 나온 주인공이 돼 역할놀이를 하는 것도 좋다.

허경희 재능교육 스스로교육연구소 선임연구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