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태 정신질환 ‘측두엽간질’ 등 진단

동아닷컴 입력 2010-09-29 09:49수정 2010-09-2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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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법무병원 치료감호소 진단..재판부 수용땐 사형 면할수도
김길태. 동아일보 자료사진
여중생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김길태(33)가 정신병의 일종인 '측두엽간질' 진단을 받았다.

김이 이 때문에 발작을 일으킨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면 사형을 면할 가능성도 있다.

부산고법은 최근 법무부 산하 국립법무병원 치료감호소에 의뢰해 김의 정신상태에 대한 2차감정을 한 결과 측두엽간질과 망상장애, 반사회적인격장애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29일 밝혔다.

2005년 교도소에 수용된 상태에서 정신분열증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김은 이번 범행으로 붙잡힌 후 검찰 수사와 1심 재판 과정에서 정신상태에 대한 감정을 받았지만, 반사회적 인격장애 외에 특별한 증상이 발견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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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차 감정에서 드러난 측두엽간질은 불면증과 공포감, 환청, 환각을 느끼게하는 발작증세로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면 자신은 발작 중 행동을 기억하지 못하는 때도 있다.

김은 검찰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기억나지 않는다. 내 안에 또 다른 내가 있다" 등 자신의 혐의를 한결같이 부인했다.

이런 부류의 정신질환은 법정에서 형을 감경 받을 수 있는 '심신장애'에 해당하는 데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면 김에 대한 사형선고가 항소심에서 뒤집힐 가능성이 커 논란이 예상된다.

김은 올해 2월 24일 오후 7시 7분에서 25일 0시 사이에 부산 사상구 덕포동의 한 주택에 혼자 있던 여중생 이모(13)양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김은 올해 초 길 가던 여성을 집으로 납치해 성폭행하고 도피 중에는 미용실에서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항소심 2차 공판은 다음 달 13일 열린다.

인터넷 뉴스팀


재개발지역 ‘김길태사건’후도 불안
▲2010년 7월21일 동아뉴스스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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