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서 또 이안류… 90명 구조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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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바닷물 역류 현상인 이안류(離岸流)가 10여 차례 발생했다. 이날 오후 4시경부터 20여 분 동안 해운대해수욕장 1, 2번 망루 앞 바다에서 해안으로 밀려오다 갑자기 먼 바다 쪽으로 돌아가는 파도(초속 1∼1.5m)에 피서객 90명이 휩쓸렸다가 구조됐다. 119수상구조단은 이안류가 짧은 시간에 많이 발생하자 이날 오후 4시부터 해수욕장 전역에 물놀이를 통제했다가 오후 5시부터 부분 허용했다.

이날을 포함해 올 들어 부산에서는 이안류가 14차례 발생해 150여 명이 구조됐다. 수상구조단은 너울성 파도에 동북풍이 불어오는 등 복합적인 영향으로 동시다발로 이안류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운대구는 “기상청과 성균관대, 동서대에 용역을 의뢰한 이안류 발생 원인 등이 규명되면 근본 해결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산=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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