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서 물고기 43종 서식…6종 늘어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8일 11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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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조사…왜매치ㆍ황복ㆍ꺽정이 등

서울시는 8일 한강에 왜매치와 황복, 꺽정이, 줄납자루, 가시납지리, 중고기 등 43개 어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6월2일부터 23일까지 한강 광나루, 반포, 여의도, 난지, 잠실 5개 지역에서 어종 조사를 해 잉어목 22종, 메기목 4종, 농어목 4종 등 물고기 35종과 파충류, 갑각류 등 수생동물 8종을 발견했다.

올해 조사에서는 왜매치가 3개 지역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것을 비롯해 9종이 추가로 발견되고 한강납줄개 등 3종이 없어져서 지난해 같은 조사 때보다 6종이 늘었다.

서울시가 한강에서 확인한 어종은 2005년 24종에서 2006년 33종으로 늘었고 2007년 32종, 2008년 31종, 2009년 37종을 기록했다.

한강에 가장 많이 확인되는 물고기는 누치이고 밀자개, 메기, 참게, 대농갱이 등도 많은 편이며, 잉어와 큰납자루, 강준치, 피라미 등 18종은 한강 전 지역에서 발견됐다.

서울시보호종인 황복은 예전에는 잠실수중보 주변에서만 2,3마리씩 드물게 보이다 작년부터는 해마다 6마리씩 확인되고 있다.

반면 유해 외래종인 붉은귀거북(청거북) 등이 발견됐으며 블루길도 계속 서식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암사, 강서 등 생태공원 4곳을 조성하고 생태하천을 복원한 이후 다양한 어류서식처가 확보되면서 한강의 생태계가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한강의 어종을 확대하기 위해 잠실수중보에 물고기 길을 새로 설치하고 인공산란장을 조성하며 생태계 교란 수생동물 퇴치 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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