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신정3동 1175-28에 주택 1285채가 새로 지어진다. 같은 동 1150-41에도 349채가 건립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정2재정비촉진구역 1, 2지구 재정비 촉진계획’을 27일 결정고시한다.
이 지역은 1970년대에 지은 주택이 밀집해 있던 곳이다. 보수가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낡은 집도 많아 근처 목동 신시가지에 비해 주거환경이 열악한 곳으로 손꼽혀 왔다. 시는 뉴타운 사업을 통해 이 지역을 친환경 주거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아파트는 최고 24층까지 올리되 경사진 지형이 많은 점을 감안해 조경을 가리지 않도록 층수를 달리 하는 ‘테라스형’으로 짓는다. 빗물을 받아 청소용이나 녹지 관리용수로 쓸 수 있도록 빗물저장시설도 설치한다. 주민 건강을 위해 주택 내부에 쓰이는 내장재, 접착제 등도 유해물질이 적게 들어간 친환경 자재를 쓰기로 했다.
구본균 서울시 뉴타운사업2담당관은 “건물에 태양광이나 지열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을 도입하는 등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부합하는 동네로 설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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