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이 공동단장 “모든 분과에 외국조사단 참여… 토의로 공감대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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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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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에클리스 해군 준장 “증언-과학적 상상 통해 분석”

박정이 민군 합동조사단 공동단장(육군 중장)은 20일 천안함 침몰 원인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조사단에 참여한 외국 조사단 모두가 (조사 결과에) 완전하게 일치를 봤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이번 천안함 침몰 원인 조사에 참여한 외국 조사단 요원 일부가 최종 결과에 합의하지 않았다는 소문이 나오는 것을 정면으로 반박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번 합조단에는 미국 호주 영국 스웨덴 등 4개국 전문가 24명이 참여했다.

이날 CNN 기자가 ‘일부 언론에 의하면 조사단 일부는 합조단 결론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최종 결과에 만장일치로 동의했느냐’고 묻자 박 단장은 “조사단이 구성되고 단계별로 조사 활동을 진행하면서 모든 분과에 외국 조사단이 동참해서 토의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마지막 결론에도 모두 동의해 결과를 설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미국 조사단 대표인 토머스 에클리스 해군 준장도 직접 답변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에클리스 준장은 ‘외국 대표단은 어떤 역할을 했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국제 대표단 역시 (합조단에) 긴밀히 협조하며 모든 조사에 임했다”며 “다양한 방식으로 (외국 조사단이 보유한) 자료 등을 공유하면서 업무를 수행했다. 여러 가지 증언과 과학적 상상을 통해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윤덕용 교수(공동단장)의 말처럼 최초에 (합조단이) 어뢰 폭발이라고 분석했던 내용과 이 증거물 어뢰의 폭발규모가 일치한다”고 부연했다.

이날 합조단이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는 에클리스 준장을 비롯해 호주 영국 스웨덴 대표들이 각각 참석했다.

류원식 기자 r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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