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에도…” 연쇄살인범 또 자백

  • 지역N취재
  • 입력 2010년 3월 31일 15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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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일대에서 여성들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살해한 연쇄살인범의 추가 범행이 또 드러났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31일 “연쇄살인범 안모 씨(41)가 지난 1월20일 새벽 청주에서 발생한 택시강도 사건도 자신의 소행이라고 자백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안 씨는 1월20일 새벽 1시40분 경 청주시 흥덕구에서 귀가를 위해 자신의 택시에 탔던 회사원 B 씨(36)를 흉기로 위협해 가방을 빼앗았다. 가방에는 현금 현금과 수표 등 12만원이 들어있었다. 가방을 빼앗은 안 씨는 청색 테이프로 B 씨의 손과 발을 묶고 눈도 테이프로 가렸다.

다행이 입은 막지 않아 말을 할 수 있었던 B 씨는 임신하진 않았지만 “임신 중이니 제발 목숨만 살려 달라”며 애원했다.

B 씨의 애원에 안 씨는 피해자를 싣고 2시간30분가량 청주 시내를 돌아다니다 흥덕구 도로변에 B 씨를 내려두고 그대로 달아난다. 그 길로 B 씨는 경찰에 강도사건을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자 B 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였으나 B 씨가 수사에 협조를 하지 않고 엇갈리는 진술을 해 수사가 장기화됐다. 경찰은 또 B 씨가 택시에 탑승한 지역과 내린 지역 주변의 CCTV를 전부 분석했으나 별다른 단서를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계자는 “사건 발생 후 B 씨를 찾아가 수차례 수사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계속 거부당했다”며 “현재까지 안 씨가 자백한 내용이 정확하지 않아 정확한 내용 파악에 힘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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