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올해는 일내리”… 球都의 심장 사직벌이 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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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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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넥센 27일 대망의 개막전
연예인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
20일 예매시작 19분만에 매진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1만3000여 명의 팬이 모인 가운데 2010 롯데 자이언츠 출정식이 열렸다.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롯데 자이언츠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1만3000여 명의 팬이 모인 가운데 2010 롯데 자이언츠 출정식이 열렸다.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롯데 자이언츠
“‘뚜껑 없는 노래방’에서 부르는 ‘부산갈매기’는 하늘로 날아오르는 야구공만큼 가슴을 확 뚫리게 합니다.” 부산 시민 김성식 씨(34)는 25일 “27일 시작되는 이번 시즌에서 롯데 자이언츠가 큰일을 낼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롯데 자이언츠(대표이사 장병수)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야구도시 부산’은 사직야구장을 중심으로 꿈틀거린다. 표 구하기 전쟁이 벌어지기 일쑤다. 롯데 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의 개막전 예매 티켓도 이미 매진됐다. 20일 오후 2시에 판매를 시작한 예매 표는 판매 시작 19분 55초 만에 1만5000장이 모두 팔렸다. 현장 판매분 1만3500장만 남은 상태. 28일 경기 예매분도 마찬가지.

롯데 자이언츠는 오후 2시부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경품을 마련했다. 경기 전 팬들이 즐길 수 있도록 출입구 쪽 장외 중앙광장에 에어바운스를 이용한 야구 체험존을 운영한다. 이곳 특설무대에서는 대학 공연 동아리의 미니콘서트가 마련된다. 뮤지컬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의 초청 공연도 열린다.

장내에서는 해병 의장대 군무공연과 동래구 마린스 리틀야구단의 애국가 제창, 5인조 여성 인기그룹 ‘포미닛’의 축하공연에 이어 멤버 현아가 시구에 나선다. 이날 중앙 출입문에서는 입장하는 관중에게 마스코트인 ‘누리’ 전동기 인형과 모자 1000개를 선착순으로 나눠준다. 경품 추첨을 통해 승용차와 오토바이 각각 1대를 제공한다.

이에 앞서 롯데 자이언츠는 24일 사직야구장 그라운드에서 기원식을 열었다. 21일에는 해운대 벡스코에서 팬 1만300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출정식을 가졌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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