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시향, 창단 46년만에 첫 해외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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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1일 03시 00분


2, 4일 日서 2차례 공연


대구시향이 창단 46년 만에 첫 해외 연주회를 갖는다. 대구시향은 2일 오후 6시 일본 오사카 더 심포니홀, 4일 오후 6시 도쿄 오페라시티 콘서트홀에서 각각 공연을 열 예정이다.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홍보를 위해 마련한 이 연주회는 1964년 창단한 대구시향(사진)의 세계무대를 향한 첫 나들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곽승 대구시향 상임지휘자가 지휘를 맡고, 피아니스트 한동일 씨(울산대 석좌교수)가 협연한다. 대구시향은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교향악축제에서 선보여 호평을 받았던 베토벤의 교향곡 제5번과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등을 들려준다. 이 연주회에는 도쿄시 육상협회장 등 육상 관계자가 대거 초청된다.

대구시향은 예산 부족으로 번번이 무산된 해외 연주회가 이번에는 성사됐다며 앞으로 세계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곽승 지휘자는 “첫 해외 나들이인 만큼 일본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단원 100여 명과 함께 땀을 흘리며 준비했다”면서 “연주회에 참석하는 재일동포들에게 한국인의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아리랑을 앙코르 곡으로 들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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